Hobit22

2026 상반기 회고

상반기 회고를 쓰려고 지난 기록을 다시 열어봤다. 분명 많은 일을 했다. 기능도 만들었고 장애도 해결했고 오래된 시스템을 옮기는 작업도 했다. 그런데 막상 기억나는 것은 많지 않았다. 몇 달 전 나는 생산성은 늘었고, 몰입은 사라졌다는 글을 썼다. 일을 많이 끝내고도 오늘 무엇을 했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고 적었다. 상반기 회고가 늦어진 이유도 ...

생산성은 늘었고, 몰입은 사라졌다

요즘 일을 하면서 자주 드는 생각이 하나 있다. 일을 하고 있는데,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가 않다. 분명히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고, 화면에는 코드가 쌓이고 있고, 결과물도 나온다. 그런데 하루를 마치고 나면 묘하게 무언가가 빠진 느낌이 든다. 손은 분주했는데 머리는 비어 있는 듯한, 그런 위화감. ⸻ 도둑맞은 집중력 오래 전에 『도둑맞은 집...